월간 보관물: 2006년 10월월

‘인간은 모든 것의 척도’

                                           김관후 서울대학교가 최근 개교 6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가 있는 ‘판금 도서’ 20권을 선정, 발표하였다. 거기에는 『전환시대의 논리』, 『빨치산의 딸』,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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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위하여

아침을 위하여 김관후 아침 햇살이 비칠 시간이다 낚시와 주낙을 손질하고 망망대해 저 바다로 나가자 지난  밤 들이켰던 술병을 놔두고 밤새 내질렀던 구토와  절망을 접어두고 찬란한 햇살을 가슴으로 받자 그물코를 손질하고 아내와 더불어 뱃바닥에 앉아 우리 생애를  함께 손질하자 저 먼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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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2

아버지 2 김관후 아버지, 세 자를 부르는데 많은 세월과 역경이 필요했니다 그냥 오늘은 아버지, 하고 부르렵니다. 가슴이 마냥 저립니다. 아버지의 얼굴도 잊어버렸고 아버지의 숨결도 듣지 못했고 마냥 아버지의 모든 걸 가슴 속에 묻어두고 그냥 세월이 벽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반백년이 훌쩍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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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1

아버지 1 김관후 당신을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 당신은 벼랑에서 떠는 사시나무입니다 비록 당신의 얼굴과 표정을 모르지만 오십 사 년의 그 쓰디쓴  세월이 당신을 큰 우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버지, 이제 당신이 나설 때입니다 저 폭풍우 치는 고개를 넘어 당신이 살던 고향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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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60년대 김관후 산 높고 물 맑은 오현 옛터에 한라의 정기 받고 자라난 오현 우리는 그 불멸의 모교를 뒤로 두고 동부두에서 저녁배에 몸을 실었다 멀어져가는 어머니에게 손짓을 보내며 출세하고 돌아오겠노라고 두 손을 불끈 쥐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우리가 차지한 60년대 서울거리는 너무나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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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향하여

새벽을 향하여 김관후 새벽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여명을 찾아 그 길을 나서는 것이리라 고개를 길게 뽑고 밤새 기다리며 눈물 흘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사는 마을을 찾아서 맨발로 터벅터벅 삼백 예순 날 어둠을 헤치며 걸어가는 것이리라 이렇게 쉰 다섯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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