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19년 5월월

詩(시)로 읽는 4․3(10)

잠들지 않는 남도 안치환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 아~ 아~ 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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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로 읽는 4․3(9)

한라산으로 난 길 김성주 붉은 꽃들이 부산스레 수풀을 헤치며 산을 오른다 붉은 꽃들이 붉은 열매를 남기고 툭툭 진다 붉은 꽃을 따라간 푸른 잎들이 붉은 잎으로 산을 내려온다 모두를 떠나보내고, 산은 무명 치마저고리를 입는 것이었다 계절이 산을 오르고 내릴 때마다 산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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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로 읽는 4․3(8)

제주도에 바치는 레퀴엠 김준태 어른들은 그랬다. 이름이 이어도인지 갈매기 섬인지는 모르지만 6․25 한국전쟁이 터지기 3년 전엔가 제주도에서 무슨 난리가 일어나 사람들이 엄청나게 죽었다고 말하면서 바로 이 무렵, 그 섬에 수백 명의 젊은이들을 실어다 퍼부어 놓고 두두두두두……..집단총살을 시켜버렸다고 귓속말로 수군 수군거렸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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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보수’가 걱정이다

전형적인 보수주의자는 “옛날이 좋았지! 왜 이놈 저놈 나와서 자꾸 바꾸려 드는지 몰라”라는 말을 한다. 보수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점진적인 발전을 검토하는 주의다. 그래서 보수주의자는 조금이라도 다른 것이 나라에 해가 되는지 아닌지를 검토한다. 진보의 불안정성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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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로 읽는 4․3(7)

반공강연․ 1 -관덕정에서 김경홍 길은 보이지 않았다 타향길이거나 아니면 아버지 나를 연명시킨 산길이거나 간에 길이 있다면 형틀을 이어매고도 갈 수가 있는데 하루를 살거나 그만 끝장내거나 길이 있다면 가는 길을 구걸하고도 싶은데 길은 보이지 않았다 방아쇠를 잡아당기는 적개심으로 찾아 헤매인 길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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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로 읽는 4․3(6)

4월 그 길 한문용 그날처럼 빛바랜 4월길을 걸었다 관투모살, 정뜨르비행장 한결 같은 파도소리와 골방에서조차 들리는 정의로운 할아버지 목소리 젊음 꽃 져버린 아버지 흐느낌 영혼의 소리는 들을 수 없어도 귓바퀴를 쫑긋 세우면 4월 숨소리 지금도 가지런하다 세월을 떠안은 기억 속에 벼린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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