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19년 6월월

詩(시)로 읽는 4․3(14)

4․3 사건 김용해 오오, 침묵이로구나 땅 속에는 울부짖는 침묵이로구나 땅 위에는 짖어대는 침묵이로구나 눈물도 침묵이로구나, 통곡도 침묵이로구나 원한도 침묵이로구나, 죽음도 침묵이로구나 총칼 앞에서 침묵이로구나 고문 앞에서 침묵이로구나 오오, 감옥이로구나 벽이 탄탄한 감옥이로구나 산 자와 주근 자의 감옥이로구나 길도 막히고 기억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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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奉蓋洞)

詩(시)로 읽는 4․3(13) 봉개동(奉蓋洞) 김종원 타 버려싱게/ 아홉 살 적 풋대추 찾아 기어오르던/ 안마당의 대추나무도/ 타 버려싱게// 날만 새면/ 거르지 않던 동네 식개/ 영장집 가마솥도/ 인젠 찾아볼 수 어싱게// 가을이면/ 갈중이 풋감 물들이고/ 겨울 한낮엔/ 푹푹 내려쌓인 돌담 눈길로/ 키보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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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흘곶에서 우는 새

까마귀가 까악까악 울기 시작하네 그 울음 숲을 버리고 어디로 향할까 마을주민들 하나둘 대섭이굴로 모여들고 멀리서 들려오는 총소리 치마폭으로 감싸안네 검은개 노랑개의 그림자 어른거리고 꼭꼭 숨어라 내일 아침 볼 수 있을까 총소리 코밑까지 밀려와 심장을 흔들 때 도툴굴 목시물굴 벤뱅듸굴로 몸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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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말들-제주4․3, 제70주년에

떠오르는 말들-제주4․3, 제70주년에 이은봉 쌀, 쌀, 쌀, 만세, 만세, 만세소리, 소리들로 가득한 골목, 도로, 거리, 산간, 총소리, 총소리, 탕탕탕, 탕탕 아우성, 비명, 피, 피, 피……군함, 바다 위, 함포사격, 폭탄 터지는 소리, 살 찢어지는 소리, 후다닥 도망치는 소리 동굴, 동굴 속에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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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로 읽는 4․3(11)

기지로 돌아가거든 임화 5병대 7병단 1군단   김생 김달삼 이호제 박치우 서득은 여러 슬기로운 지휘관들의 피 아직도 눈 위에 임리하고 청옥산 태기산 일월산 국망봉 백암산 준령들의 산정 위 피바람 불어 끊이지 않는 저 험준한 태백산 전구의 이름과 ——————————————————————– 임화(林華)가 1952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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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딜레마

• 제주일보 승인 2019.06.03 19:26 불교 조계종이 불교 의식을 따르지 않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서 합장(合掌)과 관불 의식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종교의 문제를 넘어 상식과 합리성, 존중과 이해를 갖추지 못 한 모습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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