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19년 7월월

이덕구 산전

詩(시)로 읽는 4․3(18) 이덕구 산전 정군칠 스무엿새 4월의 햇, 살을 만지네 살이 튼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가죽나무 이파리 사시나무 잎 떠는 숲 가죽 얇은 내 사지 떨려오네 울담 쓰러진 서너 평 산밭이 스물아홉 피 맑은 그의 집이었다 하네 아랫동네를 떠나 산중턱까지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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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로 읽는 4․3(17)

경인(庚寅)-1950 김경종 山河万變水東流(산천 만 번 변하여도 물 동으로 흐르나니) 白首呼兒泣古洲(옛 물가에 눈물 떨구며 아들 찾는 백발이여) 節義當年忠死地(절의는 이 해 맞아 충성스레 죽어가고) 兵戈此日㤼灰樓(전쟁이 겁나고나 이날 누대 재 되었네) 神明倘識焦心恨(신명이 행여 타는 한스러운 맘을 알까) 世亂空添觸目愁(세상의 어지러움에 괜스레 더해진 근심) 骨肉不知烏有在(아들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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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로 읽는 4․3(16)

북촌리의 봄 박은영 한 여인의 젖을 아이가 빨고 있었다 말 못하는 어린 것의 울음이 서모(*서우봉)에서 부는 바람소리 같았다 핏덩이를 등에 업은 어미의 자장가가 들리는 듯한데 젖몸살을 앓던 아침, 붉은 비린내가 퉁퉁 불어 마을을 떠돌아다녔다 새들이 총소리를 물고 둥지로 날아갔다 소란스런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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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보는 늙은이

벨 보는 늙은이 황금녀 저녁 해굴메 어뜩 고쳐 사민 이 밤도 벨 송송 이녁 엇이 트는 에도 돌뢍 뎅기는 미죽은 벨 나 늙은이 다인 눈광 눈 다댁염져 아- 눈도 다이어사 벨 치 보석이 뒈염신고라 왁왁 시상에서 시름 젭단 늙은이 울럿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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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친일과 그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정부는 예비검속에 의한 대대적인 학살사건을 자행하였다. 계엄군은 섯알오름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을 총살하였다. 전쟁이 끝난 1956년 5월 18일, 5년 9개월 만에 억울한 죽음이 세상에 드러났다. 1961년 5․16 이후 묘지에 세웠던 ‘백조일손지묘(百祖一孫之墓)’라는 비석은 땅 속에 파묻혀졌다. 쿠데타 주체들이 피학살자 유족에 대한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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