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20년 5월월

우리는 때로 우리를 토벌했습니까

詩(시)로 읽는 4․3(59) 우리는 때로 우리를 토벌했습니까 문충성 우리는 때로 우리를 토벌했습니까 우리는 때로 우리를 습격했습니까 제주 섬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산 폭도가 되고 빨갱이가 되고 산간 마을들 불탔습니까 그 섬마을 사람들 총에 맞고 죽창에 찔려 죽임을 당했습니까 비록 그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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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구

詩(시)로 읽는 4․3(60) 이덕구 김규중 무엇을 보았는가 빨갱이 제주민중은 경계하라고 관덕정 허공에 걸려놓은 모가지야 볼 수 없는 눈동자야 무엇을 보았는가 공포의 그림자 짙게 드리우는 그들의 눈망울을 메마른 땅 위에 스미는 너의 핏방울을 보았는가 가슴팍 주머니에 달랑 꽂혀 있는 숟가락아 무엇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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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누구인가

교회는 누구인가 김관후/작가·칼럼니스트 <제주칼럼>2002년의 사스, 2009년의 신종플루, 2012년의 메르스에 이어 2019년의 코로나19까지 바이러스성 전염병은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은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국가로 등극했고 충분히 자긍심을 가져도 될 만한 국민성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한국이 시작하여 세계가 따라한 것’이 두 가지가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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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알오름의 봄

詩(시)로 읽는 4․3(58) 섯알오름의 봄 이애자 이념의 리트머스에 산이 온통 붉더라네 적엽을 털어내던 섯알오름 등 굽은 해송 반사적 과민반응이 내게 일침을 놓네 사삼사삼 사상사상 말꼬리가 잡혔는지 희뜩 뒤집힌 눈알로 천계를 구르다 빈 하늘 손도장 찍고 위령탑에 걸린 낮달 푸르르 칠색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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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 동백꽃, 지다

詩(시)로 읽는 4․3(57) 제주섬, 동백꽃, 지다 변종태 어머니는 뒤뜰의 동백나무를 잘라버렸습니다 젊은 나이에 뎅겅 죽어버린 아버지 생각에 동백꽃보다 붉은 눈물을 흘리며 동백나무의 등걸을 자르셨지요 계절은 빠르게 봄을 횡단(橫斷)하는데, 끊임없이 꽃을 떨구는 동백, 붉은 눈물을 떨구는 어머니, 동백꽃 목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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