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20년 7월월

난빨강

詩(시)로 읽는 4․3(69) 난빨강 박성우 난 빨강이 좋아 새빨간 빨강이 좋아 발랑 까지고 싶게 하는 발랄한 빨강 누가 뭐라든지 신경 쓰지 않고 튀는 빨강 빨강 립스틱 빨강 바지 빨강 구두 그냥 빨간 말고 발라당 까진 빨강이 좋아 빼지도 않고 앞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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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 -연극 ‘조천중학원’

詩(시)로 읽는 4․3(68) 청춘들 -연극 ‘조천중학원’ 김병택 혁명의 시대에 단단한 얼음을 깨고 강을 건너려 했던 청춘들이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며, 청춘들은 시대의 횃불을 든 투사가 되어 끊임없이 무대 모서리를 돌았다 모든 것이 희미해질 훗날까지도 뚜렷하게 남을 청춘들의 자취였다 사랑도 물론 있었지만,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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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질문법

詩(시)로 읽는 4․3(67) 사월의 질문법 서안나 사월은 무엇입니까 물에 젖습니까 ㄱ과 ㄴ입니까 톱니바퀴입니까 익명성입니까 경찰입니까 질문입니까(…………) 알약을 삼키면 왜 녹슨 철봉 맛이 날까요 사월에는 왜 꽃이 아름다운가요 씨발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납니다 지랄병 걸린 애들이 7시간씩 사라지곤 합니다 사월은 왜 검정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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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교체

“원수와 더불어 싸워서 죽은/우리의 죽음을 슬퍼 말아라/깃발을 덮어다오 붉은 깃발을/그 밑에 전사를 맹세한 깃발//더운 피 흘리며 말하던 동무/쟁쟁히 가슴 속 울려온다/동무야 잘 가거라 원한의 길을/복수의 끓는 피 용솟음친다//백색 테러에 쓰러진 동무/원수를 찾아 떨리는 총칼/조국의 자유를 팔려는 원수/무찔러 나가자 인민유격대” 김순남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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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

詩(시)로 읽는 4․3(66) 동참 체 게바라 의지와 신념만 있으면 행운은 무조건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믿는 젊은 지도자 카스트로가 자신의 혁명 대열에 합류하자고 했다 그는 무장투쟁으로 자신의 조국을 해방시키겠다고 했다 나는 물론 동참하겠다고 했다 나에게도 행운이 따라올지 모르겠다 이제 그곳에서 나는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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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봉 해변에서

詩(시)로 읽는 4․3(65) 서우봉 해변에서 한승엽 마을 안팎이 모두 어두컴컴해졌다 중산간 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해안으로 내려오며 심하게 절뚝거렸다 북쪽 바다와 맞닿은 벼랑과 모래밭으로 등 떠미는 바람이 휘몰아쳤다 불쑥 종적을 감추고 멀리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겨울 파도가 밀려와 가마니 위에 차디찬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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