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20년 8월월

몽양의 최후 그리고

“북조선에서 소련이 극좌파분자만을 선호한다고 하면 여기 남조선에서 미국은 반대로 가려하고 있소. (………) 극우파가 아닌 모든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히고, 그 활동을 방해받고 있소. (………) 친애하는 김 선생. 나는 공포로부터의 자유가 없소. 나는 아직도 미군정 하에서 국립경찰로 채용된 친일파의 손아귀에 고통 받고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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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풍경(戒嚴風景)

詩(시)로 읽는 4․3(73) 계엄풍경(戒嚴風景) 리민용 빗물이 변색된 하늘에서 쏟아진다 진압부대의 방패가 번갯불에 빛을 발하고 무장경찰의 곤봉도 벼락 침에 반짝이고 있다 도시에 하나의 새로운 경계선이 나타났다 한쪽은 비무장의 군중이고 한쪽은 가스 최루탄 민성로(民生路) 민첸로(民權路)에서 민족로(民族路)까지 서로 대치하고 있는 습기로 축축한 어두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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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월-정강산에서

詩(시)로 읽는 4․3(72) 서강월-정강산에서 마오쩌둥  국민당 군대의 깃발 산 아래 내려보이고 산 위에서는 홍군의 북소리, 피리소리 요란하게 들리는데 적의 군대 주의를 천겹만겹 둘러싸도 나는 그저 내려다보며 움직이지 않네 일찌감치 방어진 삼엄하게 쳐놓았고 모두가 한 마음이니 금성철벽(金城鐵壁)을 쌓아놓은 듯 황양계(黃洋界)에 박격포소리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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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시)로 읽는 4․3(71)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눕는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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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의 묘지-제주4․3항쟁에 부쳐

詩(시)로 읽는 4․3(70) 바람, 의 묘지-제주4․3항쟁에 부쳐 이민숙 바람이 죽어서 가는 골목, 바람이 분다…………..살아야겠다 사랑이 죽어 날아가는 허공, 바람이 분다……………살아야겠다 그리움 죽어서 더한 그리움, 바람이 분다……………살아야겠다 너머 너머 암흑 너머, 바람이 분다……………………살아야겠다 적막타 제주도 윤슬 나무, 바람이 분다…………..살아야겠다 바람 깃털로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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