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20년 10월월

코카콜라

코카콜라 문병란 버터에 에그 후라이 기름진 비후스틱 비게 낀 일등국민 뱃속에 가서 과다지방분도 씻어낸 다음 삽상하고 시원하게 스미는 코카콜라 오늘은 가난한 한국 땅에 와서  식물성 창자에 소슬하게  스며들며 회충도 울리고 요충도 울리고 메스꺼운 게트림에 역겨움만 남은 코카콜라 병 마게도 익숙하게 까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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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하나다

시(詩)로 읽는 4·3(79) 조국은 하나다 ​김남주 나는 또한 쓰리라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든 길 위에 조국은 하나라고 만나고 헤어지고 또다시 만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눠 갖는 우리네 인생길 오르막 위에도 쓰고 내리막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라고 ​ 바위로 험한 산길에도 쓰고 파도로 사나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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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동 편지

시(詩)로 읽는 4·3(78) 가문동 편지 정군칠 낮게 엎드린 집들을 지나 품을 옹송그린 포구에 닻을 내린 배들이 젖은 몸을 말린다 누런 바다가 물결 져올 때마다 헐거워진 몸은 부딪쳐 휘청거리지만 오래된 편지봉투처럼 뜯겨진 배들은 어디론가 귀를 열어둔다 저렇게 우리는, 너무 멀지 않은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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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베트남’

(제주칼럼) “아가야 아가야, 너는 기억하거라. 한국군이 우리들을 구덩이에 몰아넣고 다 쏘아 죽였단다. 아가야, 너는 이 말을 기억하거라” 마을 초입에는 ‘하늘에 가 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라고 쓴 낡은 ‘증오비’가 서있다. 빈호아 마을은 베트남 중부 지방에 흩어져 있는 80여 곳, 9000여 명의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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