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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과 여성 피해

“밤이면 인공기/ 낮에는 태극기/ 오라고 오고, 모이라면 모이고/ 가라면 가고, 그러다 죽으라면 죽음의 길로/ 가는 나그네// 아버지여, 삼촌이여, 누이여/ 아아, 스무 살의 나의 누이여/ 토벌대 최 상사의 폭행에 항거하다/ 총살당한 감산리 땅 우리 누이 강명옥!/ 1949년 2월 4일(음력)/ 스무 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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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002호 ‘지영록’

“진시쯤에 화북소에 들어와 정박하였다. 판관 이하 영목의 사람들과 이속들이 모두 후선머리에 왔고, 구사(舊使)는 포구에 내려온 지가 벌써 며칠이 되었다. 나는 포촌에 머물며 편히 쉬었다. 잠시 후 드디어 성에 들어갔는데 서로 거리가 10리 남짓하였다.” 야계 이익태(李益泰, 1633~1704)가 제주섬에 도착한 것은 1694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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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 유감

일본은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의 불참을 통보했다.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 때문이다. 일본군은 1945년 3월 20일 본토 수호를 위한 ‘결호(決號)작전 준비요강’에 따라 제주도를 무대로 ‘결7호 작전’을 수립했다. 제주에서도 전투기 비행장과 갱도 진지, 고사포 진지 등 각종 전투시설 건설이 시작됐고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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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지브롤터’

제주도를 ‘동양의 지브롤터(Gibr altar)’라 부른다. 1946년 10월 21일에 AP통신 시사평론가 화이트가 “제주도는 전략기지로서 동양의 지브롤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그렇다면 지브롤터는 과연 어떤 곳일까?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지브롤터는 영국령의 반도이다. 영국 해군과 공군을 지키는 견고한 기지이다. 그곳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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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문제다

“4․3반란사건-오욕의 붉은 역사.” “5․18은 북한의 역사다.” “노회찬의 죽음은 인과응보고 자승자박.” “노회찬 사망 자살 아닌 정황 의심되는 13가지.” “가방모찌 하던 놈이 반란으로 대권 먹고.” “백성들 에이즈 걸려 죽어라고 동성애 지지해 주시고.” 내가 가끔 얼굴을 내미는 카카오톡의 가짜뉴스(Fake News)들이다. 지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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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인민복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러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로 들어선 김정은의 검은색 인민복(人民服)이 화제다.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을 만날 때도 인민복을 입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도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정은의 인민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사람들은 김일성 일가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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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무섭다”

제주일보|승인2018.06.19 [제주일보] 제주가 무섭다. 관광객이 무섭다. 중국인이 무섭다. 제주가 관광도시로 발전하면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도민과 관광객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인파 때문에 경치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구경하기 바쁘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 악화로 공항이 폐쇄되면 관광객들은 꼼짝없이 갇히고 공항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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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과 제주도

요즘 ‘소확행(小確幸)’이 뜨고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말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18’이 제시해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라이프 트렌드이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 한다. 경제성장이 정체하면서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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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교육

[제주일보] ‘과거는 서사(序詞)이다(What is past is prologue).’ 미국국립문서관의 현판의 글귀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는 그의 대표작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을 남겼다. 역사란 과거 사실을 바르게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출발, 현재적 관점에서 이를 재구성하고 확립함으로써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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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1946’

제주일보|승인2018.03.18 [제주일보] 4․3 이전의 4․3. 해방 직후인 1946년 전남 화순탄광사건을 다룬 뮤지컬 ‘화순 1946’이 제주 무대에 섰다. 주민들이 해방1주년 기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로 향하던 중 너릿재 터널에서 군대와 경찰을 앞세운 미군정의 발포로 학살당한 사건을 소재로 한 ‘역사 팩션(fact+piction) 드라마’이다. 바로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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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변절자

[제주일보] 변절자(變節者)는 절개나 지조를 지키지 않고 그 마음을 바꾼 사람이다. 배반자(背反者)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turncoat’이다. 중세유럽의 군대에서는 특정 유니폼을 입었는데, 적에게 투항하기 위해서는 유니폼의 색을 바꿔야 했다. 또 다른 표현으로 ‘renegade’가 있다. 자신이 믿던 종교를 버리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을 말한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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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누구의 것인가

[제주일보] 토지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국회와 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개헌 관련 여론조사에서 토지공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61.8%를 기록했다. 공개념 도입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주장하였고, 노태우 정부 시절에도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있다. 토지가 노동의 성과물을 빼앗아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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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상과 기념비

[제주일보] 흉상(胸像·bust)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상반신을 다룬 조상(彫像)이다. 조각으로는 고대 그리스도와 로마의 대리석 초상조각에서 많은 예를 볼 수 있다. 르네상스 이래 널리 행해져 왔으며, 현재는 점토로 제작한 후 청동으로 주조되는 경우가 많다. 1997년 7월 건국대통령이승만기념사업회는 국회개원 50주년을 맞이하여 국회의사당 입구에 제헌국회의장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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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영면하소서

[제주일보] 어찌 그리 조용히 눈을 감을 수 있습니까? 어찌 그리 급하게 떠날 수 있습니까? 어찌 그리 할 일을 산처럼 쌓아두고 삶을 거둘 수 있습니까? 고향 제주를 그리 흠모하면서 어찌 고향산천을 떨쳐버릴 수 있습니까? 재일 탐라연구회 김민주(金民柱) 선생님이 별세하였습니다. 향년 아흔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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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세비를 줄이자

[제주일보] 요즘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볼 때, 과연 그들에게 세비(歲費)를 지급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지난해 국회 본회에서 노회찬 의원은 국회의원의 세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같이 잘 살자”는 제안을 하였다. 당시 의원들의 분위기가 너무 조용하였다. 국회의원은 면책특권(免責特權)이나 불체포특권(不逮捕特權)은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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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길두(崔吉斗)의 역사체험과 글쓰기

“이제 강탈의 무서운 손톱은 함부로 조국의 자취를 할퀴고” -시인 최길두(崔吉斗)의 역사체험과 글쓰기 -시인 최길두의 생애 “내 故鄕은/ 섬의 나라라/ 파-란 물결 춤을 춰 좋아라// 情든 땅/ 꿈의 나라라/ 하-얀 燈臺 깜박여서 좋아라// 밤이면, 離別의 뱃고동에/ 섬 색시에 젖는 옷고름// 떠나는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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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물가에 눈물 떨구며 아들 찾는 백발이여’

‘옛 물가에 눈물 떨구며 아들 찾는 백발이여’ -아들 차령을 잃고 슬픔으로 여생을 보낸 시인 김경종(金景鍾) 1. 석우 김경종은 누구인가? 2005년쯤일까? 문우들과 대화중에 시인 김학선과 김성수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자신들 할아버지 석우(石友) 김경종(金景鍾, 1888~1962)의 유고집 『白首餘音』을 서울에 있는 형 김학무가 보관하고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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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김시종

[제주일보] ‘디아스포라(Diaspora)’는 그리스어에서 온 것으로 ‘씨를 뿌린다’의 의미다. 민족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주민들이 고향을 자발적으로 혹은 강제로 떠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을 뜻한다. 다아스포라 ‘경계인(境界人, marginal man)’으로 살면서 제주를 품고 머리와 손은 일본어를 사용한 시인 김시종(金時鐘).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에 참석하여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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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과 제주

[제주일보] ‘여순’은 여수와 순천을 말한다. ‘여순항쟁(麗順抗爭)’은 과거 ‘여순반란’ 혹은 ‘여순봉기’라고 불렸다. ‘여순항쟁’도 ‘거창양민사건’이나 ‘제주4․3항쟁’, ‘5․18항쟁’처럼 국가폭력이 부른 불행한 역사이다. 수만명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그 사건을 ‘반란’으로 왜곡해 온 과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우리는 조선인민의 아들들이다…… 모든 애국 동포들이여!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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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문학’의 탄생

[제주일보] “지난 날 회상이/ 기억의 휘엇한 소롯길을 걷는다/ 소달구지 삐걱이며 동산을 오를 때/ 동네 개구진 녀석들/ 달구지 꽁무니를 탐하고/ 마을 한 가운데 자리한 못 안에선/ 개구리 울음소리/ 처연히 들려온다” ‘함덕문학’ 창간호에 발표된 김창호 시인의 ‘나도 하늘을 보았다’의 한 단락이다. 시인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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