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글 전체보기

잔인한 비문

詩(시)로 읽는 4․3(23) 잔인한 비문 박남준 산 자의 지문으로 죽은 자의 침묵을 써왔노라 죽은 자의 노래로 산 자의 슬픔이 위로받으려니 봉인된 돌이 있다 쓰이지 못한 새기지 않은 이름이 갇혀 있는, 살아서는 낙인 붉은 사람들의 뼈와 살로 화석을 이룬 이를 악물고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다랑쉬굴

詩(시)로 읽는 4․3(21) 다랑쉬굴 이동순 무주공산 하도 처참해서 바람도 숨죽이며 저 캄캄한 동굴 속에 지난날 토벌대에게 학살당한 주점들 있나니 제주도 구좌읍 중산간지대 다랑쉬굴에는 행여 연기라도 새어나갈세라 불빛이라도 보일세라 조심조심 밥 지어먹었을 가마솥 두 개 깨어진 항아리 요강단지 녹슨 비녀 늘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3일 평화 ㅡ4·3, 두 청년 이야기

詩(시)로 읽는 4․3(20) 3일 평화 ㅡ4·3, 두 청년 이야기 오승철 죽어도 장부의 말은 죽지 않는 법이지 한낱 봄 꿈 같은 약속도 약속이라서 연둣빛 4 · 28 만남, 그 약속도 약속이라서 깃발 따라 짚차 한 대 쏙 들어간 구억초등학교 뒷산 조무래기들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꼴통 보수’가 걱정이다

전형적인 보수주의자는 “옛날이 좋았지! 왜 이놈 저놈 나와서 자꾸 바꾸려 드는지 몰라”라는 말을 한다. 보수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점진적인 발전을 검토하는 주의다. 그래서 보수주의자는 조금이라도 다른 것이 나라에 해가 되는지 아닌지를 검토한다. 진보의 불안정성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詩(시)로 읽는 4․3(6)

4월 그 길 한문용 그날처럼 빛바랜 4월길을 걸었다 관투모살, 정뜨르비행장 한결 같은 파도소리와 골방에서조차 들리는 정의로운 할아버지 목소리 젊음 꽃 져버린 아버지 흐느낌 영혼의 소리는 들을 수 없어도 귓바퀴를 쫑긋 세우면 4월 숨소리 지금도 가지런하다 세월을 떠안은 기억 속에 벼린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뜨거운 시인 ‘김수영’

“풀이 눕는다. /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 풀은 눕고 / 드디어 울었다. /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 다시 누웠다. // 풀이 눕는다 /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 날이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3.1혁명정신으로 통일독립을 쟁취하자

김관후 kghoo21@naver.com 2019년 02월 26일 화요일 11:45   0면 [김관후 칼럼] 잠녀항쟁과 4.3항쟁으로 이어진 ‘3.1혁명’ # 3.1운동은 피 흘린 혁명  “우리나라의 독립선언은 우리 민족의 혁혁한 혁명을 일으킨 원인이며 신천지의 개벽이니……우리 민족이 3.1헌전(憲典)을 발동한 원기이며 동년 4윌 11일에 13도 대표로 조직된 임시의정원은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혁명적 사건, 3·1혁명

“3·1대혁명은 한국 민족이 부흥과 재생을 위해 일으킨 운동이었다. 우리는 3·1절을 기념할 때 반드시 3·1대혁명의 정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 ‘대공보’에 기고한 ‘석(釋) 3·1혁명 정신’에는 3·1운동의 성격이 명확히 드러나 있다. 3·1운동을 3·1혁명이라고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일제강점기 제주문학

제1절 제주인과 일제강점기 문학 일제강점기는 일본제국주의에 의하여 식민통치를 당한 35년간(1910∼1945)을 말한다. 한국민족은 그들의 식민지정책으로부터 자기민족을 보위하고 일제를 몰아내어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쟁취하려고 영웅적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한국민족의 독립운동과 연합국의 승전으로 마침내 일본제국주의는 한국에서 쫓겨났다. 일제강점이 한국역사에 끼친 해독은 참으로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분노하라 문학이여!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 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의 시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4·3과 여성 피해

“밤이면 인공기/ 낮에는 태극기/ 오라고 오고, 모이라면 모이고/ 가라면 가고, 그러다 죽으라면 죽음의 길로/ 가는 나그네// 아버지여, 삼촌이여, 누이여/ 아아, 스무 살의 나의 누이여/ 토벌대 최 상사의 폭행에 항거하다/ 총살당한 감산리 땅 우리 누이 강명옥!/ 1949년 2월 4일(음력)/ 스무 살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국보 2002호 ‘지영록’

“진시쯤에 화북소에 들어와 정박하였다. 판관 이하 영목의 사람들과 이속들이 모두 후선머리에 왔고, 구사(舊使)는 포구에 내려온 지가 벌써 며칠이 되었다. 나는 포촌에 머물며 편히 쉬었다. 잠시 후 드디어 성에 들어갔는데 서로 거리가 10리 남짓하였다.” 야계 이익태(李益泰, 1633~1704)가 제주섬에 도착한 것은 1694년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욱일승천기’ 유감

일본은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의 불참을 통보했다.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 때문이다. 일본군은 1945년 3월 20일 본토 수호를 위한 ‘결호(決號)작전 준비요강’에 따라 제주도를 무대로 ‘결7호 작전’을 수립했다. 제주에서도 전투기 비행장과 갱도 진지, 고사포 진지 등 각종 전투시설 건설이 시작됐고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동양의 지브롤터’

제주도를 ‘동양의 지브롤터(Gibr altar)’라 부른다. 1946년 10월 21일에 AP통신 시사평론가 화이트가 “제주도는 전략기지로서 동양의 지브롤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그렇다면 지브롤터는 과연 어떤 곳일까?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지브롤터는 영국령의 반도이다. 영국 해군과 공군을 지키는 견고한 기지이다. 그곳을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가짜뉴스’가 문제다

“4․3반란사건-오욕의 붉은 역사.” “5․18은 북한의 역사다.” “노회찬의 죽음은 인과응보고 자승자박.” “노회찬 사망 자살 아닌 정황 의심되는 13가지.” “가방모찌 하던 놈이 반란으로 대권 먹고.” “백성들 에이즈 걸려 죽어라고 동성애 지지해 주시고.” 내가 가끔 얼굴을 내미는 카카오톡의 가짜뉴스(Fake News)들이다. 지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김정은의 인민복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러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로 들어선 김정은의 검은색 인민복(人民服)이 화제다.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을 만날 때도 인민복을 입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도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정은의 인민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사람들은 김일성 일가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관광객이 무섭다”

제주일보|승인2018.06.19 [제주일보] 제주가 무섭다. 관광객이 무섭다. 중국인이 무섭다. 제주가 관광도시로 발전하면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도민과 관광객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인파 때문에 경치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구경하기 바쁘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 악화로 공항이 폐쇄되면 관광객들은 꼼짝없이 갇히고 공항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한 개

‘소확행’과 제주도

요즘 ‘소확행(小確幸)’이 뜨고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말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18’이 제시해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라이프 트렌드이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 한다. 경제성장이 정체하면서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역사와 교육

[제주일보] ‘과거는 서사(序詞)이다(What is past is prologue).’ 미국국립문서관의 현판의 글귀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는 그의 대표작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을 남겼다. 역사란 과거 사실을 바르게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출발, 현재적 관점에서 이를 재구성하고 확립함으로써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

‘화순 1946’

제주일보|승인2018.03.18 [제주일보] 4․3 이전의 4․3. 해방 직후인 1946년 전남 화순탄광사건을 다룬 뮤지컬 ‘화순 1946’이 제주 무대에 섰다. 주민들이 해방1주년 기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로 향하던 중 너릿재 터널에서 군대와 경찰을 앞세운 미군정의 발포로 학살당한 사건을 소재로 한 ‘역사 팩션(fact+piction) 드라마’이다. 바로 … 계속 읽기

카테고리: 글 전체보기 | 댓글 남기기